누군가 말하기를, 책은 '기록하는 자'의 산물이라 했다. 책과 가까이 하는 일을 평생의 업(業)으로 삼으리라 다짐했으면서도, 정작 나는 나에 대해 기록하는 일을 소홀히하지 않았나 싶다. 문득, 무엇이든 좋으니 기록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큰 결심을 했다. 그동안 항상 생각만 해왔던 티스토리를 시작하기로 했다. 누가 와서 들여다 보긴 할까 싶지마는. 뭐, 아무렴 어떤가. 그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나 마음껏 풀어놓으면 그만이다. 간간히 읽은 책이며, 좋아하는 노래며, 온갖 잡다한 생각들을 떠오르는 대로 이 공간에 적어볼까 한다. 여전히 티스토리는 글을 쓰기에 딱히 좋은 플랫폼은 아닌 것 같지만 말이다. 세상은 순식간에 나아지지 않아서 여전히 변방으로 밀려나는 아이들을 만나곤 합니다. 경계 ..